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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 중 하나인 붉은 불개미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북구라고 하길레 설마 하면서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늘 제가 퇴근길에 지나치던 아파트 공사장이였습니다.

저는 그 근처에 있는 아파트에 지내고 있는데 어쩐지 최근들어서 개미를 집에서 몇 번 봤었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일을 마치고 부랴부랴 집으로 가서 점검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붉은 불개미 사태.





일하면서도 몇일 동안 붉은 불개미를 몇 번이나 검색했는지 모릅니다. 제가 집에 없을 때는 집사람이 있지만 곧 둘째를 출산하기때문에 몸이 많이 무거워 걱정이 되었기때문입니다. 

큰 딸아이도 아직 어려 당장 개미를 본다면 잡기야 하겠지만 이동 경로를 확인하려면 몸을 움직여야 할텐데.. 그러면 몸의 부담이 많이 갈 것 같아 어찌나 마음을 조렸는지 모릅니다. 




처음 집에서 개미를 발견했을 때의 천장 부분입니다. 화살표의 작은 구멍을 통해 많은 개미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것을 보고 집사람과 기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파트에 오고 몇 년이나 흘렀지만 보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줄지어서 이동하는 개미들을 아기가 있는 집에서 봤으니 얼마나 놀랐던지 모릅니다. 






처음 보자마자 저 구멍은 바로 실리콘으로 막고 신기패를 사용하여 주위에 선을 그어주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무엇에 이끌려서 왔는지 살펴보니.. 제가 기념일마다 사서 들고갔었던 장미꽃이랑 안개꽃다발에 개미들이 몰려있었습니다. 


이때 2차로 기겁을 했습니다. 저는 꽃다발을 드라이상태로 해서 장식해놓는데 그것 때문에 개미들이 집안으로 들어왔다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아쉽지만 집에 개미들이 있는 것 보다는 좋겠다싶어 여태까지 있던 장미꽃 다발들을 다 버렸습니다. 어찌나 씁쓸했던지..




개미 퇴치용 신기패, 붉은 불개미도 막을 수 있을까?




구멍처럼 보이는 부분들은 전부 실리콘으로 막아주고 벌레 퇴치제 용도로 사용했던 신기패를 듬뿍 사용해줬습니다. 처음 개미를 보고 구입했던 것인데 사용을 하니 그 이후부터 정말 보이지않아 만족해서 항상 잘 보관하고있었습니다. 




<집에 개미있을 때 구입했던 신기패>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개미들이 신기패가 그어진 부분들을 피해서 다른 구역에서 출몰되는 것을 보고 확실히 효과는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용법도 보니 이동경로로 해서 한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해야한다고 되어 있어 한동안은 매일 해줬습니다. 물론 신기패가 과연 붉은 불개미까지도 막아줄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에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였습니다. 만약 또 보이게 된다면 정말 세X콤에 상담도 받아보려고 합니다. ㅠㅠ




윗 사진의 문틀 끝 부분에서도 개미가 나타난 적이 있어 열심히 신기패로 그어주고, 입구를 실리콘과 스폰지로 막아주었습니다. 다소 조잡해보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스폰지 색깔이 내부 인테리어와 컬러감이 비슷해서 위화감은 없었습니다. 


일단 붉은 불개미에 물리게되면 마치 벌에 쏘인 듯한 통증이 느껴지며, 물린 부위로 화상처럼 따갑고 빨갛게 오른다고 합니다. 이때 사람마다 구토, 두통을 일으킬 수 있기때문에 연고를 바른 후 전문의에게 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인근에 병원이 많기때문에 그나마 마음이 든든합니다. 붉은 불개미가 더이상 확산되지않기를 바라며 안심하고 공원을 다닐 수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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