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골 골절이 되고 약 3주가 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의사선생님에게 마우스 정도는 클릭해도 된다는 말을 듣고, 사무실로 들어와 풀어밨습니다. 풀 때의 그 감동이란.. 새삼 양 손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단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아직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마우스 검지로 클릭할 때는 괜찮은데, 키보드를 사용하니 통증이 살짝 느껴졋습니다. 그래도 마우스를 오른손으로 사용하니 작업속도가 달라졌습니다. 왼손으로 마우스, 키보드까지 다했었는데 말입니다. ㅠㅠ
반깁스 풀어보다.
여름이라서 땀디도 많이 생기고, 냄세가 많이 올라와 중간중간 풀어서 씻어주었지만, 또 이내 땀이 차서 힘겨웠는데, 이제 그런 생활도 슬슬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의 경우는 골절된 부분의 뼈가 빨리 붙어가지고 통깁스도 안하고 반깁스만으로 치료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오른손 검지라서 생활에 불편했습니다.
고정된 상태로 약 3주간 있다보니 엄지와 검지를 제외한 손가락들의 마디가 굳어서 쉽게 굽혀지지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괜히 의사의 말도 없이 무리하게 재활하면 안좋을까봐 그냥 두고 잇습니다. 지금은 그저 마우스 클릭해도 될 정도로 회복되었다는 것에 만족할 뿐입니다.
중수골 골절된 부위와 연결된 검지손가락은 음.. 가만히 있으면 손가락 마디 끝이 찌릿찌릿한 느낌이 계속해서 있습니다. 제가 다른 부위들보다 더 안 움직이고있어서 그럴수도 있고, 아무래도 골절된 부위와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곳곳에 아직 멍자국이 보입니다. 골절되었을 때 신기했던 것은 골절되고 약1~2일은 크게 아프지않다는 것이엿습니다.
이 정도면 기간만 길다뿐이지 순조롭게 치료과정을 마칠 수 있겠다싶었지만.. 3일쩨 되던 날.. 그것도 밤부터 극심한 통증이 왔고 진통제없었던지라 신음하면서 잠에 들었습니다. 바로 다음 날 가서 진통제 처방받으니 바로 천국이 찾아왔습니다. 이름하여 꿀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손가락 사이사이 부분들이 항상 붙어있다보니 쉽게 땀띠같은 트러블들이 생기게되던데, 저는 흐르는 물에 5분 정도 씻긴 후 베이비파우더를 많이 발라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좀 괜찮아졌습니다. 혹 저와 같이 반깁스를 하는데 땀띠가 많이 생기는 부위가 있다면 베이비 파우더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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